글쓰기/꿍시렁꿍시렁

"다름"을 알게 된다는 건...

AKRI 2021. 12. 9. 12:04

몰랐다...엄마,아빠라라서..애들이라서..동생이라서..누나,언니라서..친해서..등등

가깝다는 이유로 같을꺼라는 막연한 생각..

그러다, 하나의 이슈가 발생하거나, 사건이 발생 하거나, 서로 다르다는 걸 알게 되는 순간이 있다.

싸워서가 아니라..의견이 다르다는 이유가 아닌..다른 뭔가..

그걸 알게 되는 순간.. 뭐든지 이해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다름"을 알게 된다는 건

이해 하는 것이 많아 진다는 것일 수도 있지만. 인정 하고 싶지 않은 부분도 있는 것이 솔직한 마음이다.

 

한 가족의 구성원들은 같은 장소에서 생활 하는 것이 많고..같이 웃고, 같이 슬퍼 하는 것이 많기 때문에

문화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은 부분에서 동질감(?) 같은 "같음"을 당연시 여긴다.

 

그래서, 남녀가 결혼을 하면 문화적 차이, 성격적 차이를 초반에 느끼게 되고..싸우고 달래고..이해 하면서

서로 맞혀 가는 것이라고 생각 했다..

그러나, 그렇게 가족이 되고,같이 느꼈어도..인간으로써의 "다름"이 존재 했고...

그 "다름"을 인식 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러다..어떠한 사건으로 서로 달랐다는 걸 알게 되니..(본질적으로..)

"아, 그럴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같지 않다라는 생각에 약간..아주 약간 마음이 "허" 하기도 하다..

 

그래도 어쩌랴..

"다름"이라는 걸 알게 되어 버렸으니..

그 만큼 나이 먹었구나..그 만큼 알게 되었구나..하고 살아 가는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