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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찌질한 아저씨의 꿍시렁꿍시렁..
일상/사는 얘기

전철 자리 이야기

by AKRI 2020. 7. 16.

전철을 타고 가면...앉아 있는 사람 앞에 꼭 선다..
그 사람이 좀 더 빨리 일어나 내리기를 바라면서...

한 청년이 오락에 빠져 있다..계속 두리번 거리면서..
'아!!!곧 내리겠구나..'
잽싸게 그 청년 앞에 선다..바로 앉을 수 있게..
한정거장..두정거장..이렇게 다섯 정거장을 지나 왔는데..
그 청년은 일어나질 않는다..계속 두리번 거리면서..
그러는 동안 청년 옆옆자리와..옆옆엽 자리는 벌써 주인이 바꼈다..
속으로 욕을 하고 있다..썩을 놈...오락 하느라 집도 못 찾아 갈 놈...
청년 옆에 앉아 주무시던 아저씨가 가산디지탈 단지 역에서 벌떡 일어나신다..그리고 내릴 준비를 하신다..
아까비..중간에 걸칠껄..젠장..
옆에 서 있던 학생이 자리에 앉았다..
역에 도착 하고 문이 열릴 때쯤..오락 청년이 일어나 내린다..그리고 난 앉아서 이 글을 쓰고 있다..

두리번 거리면서..ㅎㅎ

가끔 바로 내릴 것 같은 사람이 더디게 내릴때가 있다..
정말 진정한 희망 고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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